엄마 친구 아들이 자폐아 였던 썰...txt

동네 아짐매고 엄마랑 동갑이고 
이 아짐매는 아들이 2명이고 큰아들은 나보다 2살 많고
둘째 아들은 내랑 동갑임

큰아들은 자폐아고
둘째아들은 키도 크고 잘생기고 성격도 씹인싸에 씹양아치였음

남편은 창원 두산중공업 다녀서 돈 상당히 잘 벌었음 이땐 두산중공업 존나 잘나갔음
여튼 아짐매 유방암인가 뭐 걸려가지고 안타깝게 40대 후반에 돌아가셨는데

아짐매 아프니까 병원에 입원하고 둘째아들은 학교댕기고 
남편은 일하러 가야하니까 자폐 큰 아들 돌볼 수가 없어서 어쩔 수 없이 시설에 들어가게 됐음

여튼 남편이 아짐매 진짜 존~~~~~~~~~나 지극 정성으로 간호했는데 회사 마치고 병원에서 자고
아짐매 해달라는거 다 해주고 아짐매 투정부리는거 싹다 받아주고 병실 1인실에 있다가 답답하다고 3인실에 갔다가

6인실로 가고싶다고 해서 6인실로 가고... 아짐매가 몸이 안좋다 보니까 사람이 그립고 겁이 많이 났었나 봄...
여튼 아짐매 해 달라는거 사 달라는거 전부 다해주고 간호사 의사 거기 환자들이 전부 저런 남편이 없다 할 정도로 정말 잘했다고 들었음

그러다가 아짐매 결국 돌아가시게 됐는데 
아짐매 돌아 가시기전에 남편분이 큰 애 한번 대려올까? 볼래? 했더니 아짐매가 그래 함 보자 이랬다더라

근데 그 함 보자 하는게 마치 뭔가 벼루고 있는 듯한 그런 모습이어서 쫌 이상하게 느꼈는데
큰 애 대려오니까 아짐매가 한다는 소리가

야 이새-끼야 니 때문에 내가 죽는다 니 같은놈이 태어나가지고 내가 평생 니 수발이나 들어주고
니 똥이나 닦아주다가 내가 죽는다 이 x발새x끼야 야 x발놈아!!! 나죽기싫다 x발놈아!! x새x끼야 등등

엄청 욕을 많이하고 엄청 서럽게 울고 막 그랬다더라...
큰 애는 엄마가 머라하는진 모르지만 여튼 엄마가 화내고 소리치고 우니까 큰 애도 막 울고....

그리고 며칠 후에 돌아 가셨다더라
나는 이 얘기를 첨 들을때 상당히 충격이었다

큰애 함 보자라고 했을때 좋은 얘기 해줬나? 라고 생각하면서 들었는데 그게 아니라
쌍욕을 했다고 하니까 너무 충격이었다 그리고 아주머니 죽기전에 무섭다 죽기싫다 이런 말 한것도 충격이었고..

내가 겪은 자폐아 이야기다
자폐아를 뱃속에서 알수만 있다면 임신 9개월 차라고 해도 뱃속에서 사망 시켜서 

출산해서 없애는게 맞다고 본다
일딴 배 밖으로 살아있는 채로 꺼내면 죽이면 안되니까... 배 속에 있을때 꺼내기 하루전날이라고 해도 죽일수만 있다면...

그게 모두에게 옳다고 본다... 자폐아 태어나봐야 자아라는게 없다고 보면 된다
그냥 본능만 남았다고 보면 된다 아프면 아프다 꼴리면 꼴린다 오줌 똥 싸고싶으면 싸고싶다 맛있으면 맛있다 없으면 없다

싫으면 싫다 힘들면 힘들다 등등... 
자폐아 부모 가진 분들의 1소망이 제발 내가 얘 보다 하루만 더 살게 해달라 이거다

근데 마음속 깊은 곳의 소망은 내일 이 녀석이 눈을 안떴음 좋겠다 이거다... 안타깝지만 그게 현실인걸 어떻게 해 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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